2005-09-12

99. 면벽

달마가 소림사에서 9년 동안 벽을 향해 앉아서 잠자코 말이 없으니,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벽을 보는 바라문 이라고 했다.

.....................................................

운문고가 송했다

황금자라 한 마리 건지면 바다도 마를 것인데
공연히 작은배를 유유히 띄웠구나.
오늘 파도에 낚을 길 없다면
새 달에 다시 낚을 필요조차 없느니라.

......................................................

죽암규가 송하되

소실산 앞의 바람결 귀를 스치니
아홉해의 세월이 강물따라 흘렀네.
만일에 헤엄에 능숙한 이 아니거든
출렁이는 파도 속에 뛰어들지 말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