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2

134. 불용 不用

충국사에게 단하가 뵈러 와서 방석을 펴거늘 국사가 말하되

"그럴 필요가 없다{不用] 그럴 필요가 없다" 하였다.

단하가 뒤로 세 걸음 물러나니 국사가 말하되

"그렇지 그렇지 " 하였다.

단하가 앞으로 세 걸음 나서니 국사가 말하되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하였다.

단하가 선상을 한 바퀴 돌고 물러가니, 국사가 말하기를

"성인이 떠나신지 오래고 사람들은 게으름만 피우니 30년 후에는 찾으려 해도 만날 수 없으리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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