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2

136. 성남 城南

충국사가 공봉에게 묻되 "어디서 오는가?"

"성남에서 옵니다."

다시 묻되 "성남에는 풀빛이 어떻던가?"

"누른 빛이었읍니다."

국사가 다시 곁에 있던 동자에게 묻되 "성남의 풀빛이 어떻드냐?"

동다가 대답하되 "누른 빛입니다."

국사가 "이 동자도 황제의 발 앞에서 자색가사를 받고,

황제를 상대하여 진리를 토론할 수 있겠구나" 하였다.



대위철이 말하되

"국사가 그렇게 묻고 공봉과 동자가 그렇게 대답하니, 말해보라, 이해가 있는가?

만일 분별할 수 있다면 그는 국사를 친견했다 하겠지만,

만일 알지 못했다면 성남의 풀은 여전히 누른빛을 띠리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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