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국사에게 어떤 중이
"경전에는 유정(有情)이 부처 된다는 말만 있고, 무정(無情)이 수기(受記)를 받았다는 말이 없읍니다.
그런데 현겁의 천 부처님 가운데 누가 무정의 부처입니까?"
국사가 대답하되
"마치 황태자가 왕위를 물려 받기 전에는 한 몸뿐이었는데, 왕위를 받은 뒤에는 온 국토가 왕에 속함과 같다
어찌 국토가 따로 왕위를 받는일이 있으랴. 지금 유정만이 수기를 받아 부처가 될 때면
십방세계의 국토가 모두 부처의 몸이 되거늘 어찌 다로 무정이 수기를 받겠는가? "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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