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1

151. 진신 振身 - 몸을 흔들다

청원에게 하택신회가 와서 인사를 하니

묻되 "어디서 오는가?"

"조계에서 옵니다"

다시 묻되 "그러면 조계의 소식이라도 가지고 왔는가?" 하니,

신회가 몸을 흔들면서 서있었다.

선사가 말하되 "아직도 기왓장 조각을 들고 있구나" 하니,

신회가 "화상께서는 진금(眞金)을 사람들에게 주시지 않으셨읍니까?" 했다.

이에 선사가 "설사 있다 한들 그대가 어찌하겠는가?" 하였다.



현사가 염하되

"과연이구나" 하였다.



운거석이 말하되

"현사가 '과연 이라'한 것이 진금인가? 기왓장인가?" 하였다.



취암지가 염하되

"진금이다 기왓장이다 하는 것이 잘못된 말이다. 지금 무엇이라 불겠는가?" 하였다.



천성태가 염하되

"신회가 행사를 뵙지 않았으면 어찌 기왓장임을 알았으랴?

행사화상이 그의 한 물음을 당해 당장 이마에 땀이 나고 입 속에 아교가 흐른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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