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8

156. 염장

회양선사가 말하기를

"마조도일이 강서지방에서 사람들에게 설법을 하면서도 전혀 아무런 소식도 보내지 않는구나" 하고는

중 하나를 마조에게 보내면서 당부하기를

"그가 상당하기를 기다렸다가 나서서 묻되 <어떻소>하기만 하여 그가 무슨 발을 하거든 기억해 가지고 오라" 했다.

그 중이 분부대로 가서 물으니, 마조가 대답하되

"오랑캐의 난리가 있은지 30년동안 일찌기 염장(소금과 장)이 없었던 일은 없었느니라" 하였다.



운문고가 송했다

보기에 분명하고 알기에 친숙한데

말로써 들춰내면 여전히 길섶에 있다.

아무리 털끝 하나 범하지 않는데도

여전히 떡을 들고 손가락을 빠는 이이네.



열제거사가 송했다

반야다 보리라 말을 말아라.

말로써 친해질 때 길은 더욱 멀도다.

황금 털빛 금사자후를 보려 하는가?

짐작대로 자고새의 울음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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