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2

97. 轉經(전경)

반야다라 존자가 동인도 국왕의 청장에 갔더니 묻기를

" 다른 대사들은 모두가 경을 읽는데 스님만 어째서 경을 읽지 않습니까? "

" 빈도는 숨을 내쉴 때에 뭇 인연에 간섭되지 않고,
숨을 들어 쉴때에 5음과 18계에 머물지 않나니 항상 이와같이 백 천권의 경을 읽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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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일이 상당하여 말하기를

" 이 말씀들이 너무나 동떨어져 인간의 감정에 가깝지 못하구나. 만일 갑자가 말하기를
' 수고로왔으나 공이 없구나' 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나는 그렇지 않아서
숨을 내쉴때에 그저 뭇 인연을 따르고, 숨을 들이 쉴때에 5음과 18계에 머문다.
삼가 백 천만인에게 권하노니 '해마다 다 함께 한 차례씩 경을 외우자' 하리라.
여기에서 바로보면 두 손으로 내어 주는 것이요, 저기에서 바로보면 한 손으로 내어 주는 것이니,
여러 선덕들이여, 시험삼아 판단해 보라. "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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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색이 말하되

" 일러보라. 어떤 것이 경인가? " 하고 한참 있다가
" 요샛 사람이 코끝에 대해 몇이나 그 소식을 알려는지 ? " 하였다.


불인청이 이 이야기를 듣고 말하되

" 경의 제목은 무엇이던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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