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讓)화상에게 어떤 중이 묻되
"거울을 녹여 형상을 만드는데 형상이 이루어진 뒤에는 밝음이 어디로 갑니까 ?" 하니
"마치 대덕의 어릴 때의 얼굴과 같으니 지금 어디에 있는고 ?" 하였다.
[법안이 다르게 말하되 "어느 것이 대덕이 부은 형상인고 ?" 하였다.]
중이 다시 묻되,
"형상이 이루어진 뒤에는 어째서 비치지 않습니까 ?"
화상이 답하되,
"비치지는 못하더라도 한 점도 속이는 것은 안되느니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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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慈受)가 송했다.
해골 속의 눈에 보는 작용이 남았고
마른 나무 속의 용이 소리를 낸다.
허공의 경계를 다 때려부수니
그 속엔 별다른 계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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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원이 어떤 중에게 묻되
"거울로서 형상을 붓는데 형상이 이루어진 뒤에는 거울의 광채가 어디로 갔는고 ?" 하고는
스스로 대답하되 "내가 출가한지 30년이구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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