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5

22. 獻樂(헌락).... 음악을 바치다

건달바왕이 세존께 음악의 공양을 올리니,
그때 산천과 대지가 모두 거문고 소리를 내었다.
이에 가섭이 일어나 춤을 추니 건달바가 묻되
"가섭은 큰 아라한으로서 모든 번뇌가 다하였는데 아직도 저런 습기가 남았읍니까?" 하니
"남은 습기가 없다. 공연히 법을 비방하지 말라." 하였다.
이에 왕이 다시 세곡의 거문고를 탔는데, 가섭이 또 세 차례 춤을 추니,
왕이 묻기를 "가섭이 춤을 추는 것이 사실이 아닙니까?'
세존이 답하길 "춤춘 일이 없느니라." 하였다.
다시 묻기를 "이째 거짓말을 하십니까 ?" 하니,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대가 거문고를 탔으니 산천과 대지와 목석이 모두
거문고 소리를 내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 하였다.
이에 왕이 "그러하옵니다." 하니
"가섭도 역시 그러니라. 그러기에 춤을 춘 일이 없느니라" 하니 왕이 믿어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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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거사가 송했다

건달바왕의 음악이 화창해서

가섭존자가 사뿐이 춤을 추었네

여러 생의 습기를 거듭 드러냈으니

바다가 솟건, 산이 흔들리건 관계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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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주가 화산에게 묻되

"건달바왕이 음악을 연주할 때에 수미산은 우뚝 솟고, 바닷물은 출렁 거리고,
가섭은 춤을 추었으니 어떻게 이해 해야 합니까?"
"가섭은 전생에 음악가였는데 습기가 제하지 않았으므로 그렇소" 하였다.
이에 수산주가 다시 묻되
"수미산이 우뚝 솟고 바닷물이 출렁인 것은 또 무슨 까닭입니까? 하니 화산이 대꾸하지 않고 떠났다.
이에 법안이 대신(代) 말하되 "그것이 바로 습기다 "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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